[Jay Kim 벤츠리뷰] 2026 메르세데스-벤츠 EQE320+ SUV 시승기… “거의 공짜로 업그레이드”라는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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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2026년형 EQE SUV 라인업을 대폭 손질하면서 가장 큰 화제는 EQE320+ 모델이다. 지난해 EQE350+ SUV가 108,000달러(CAD) 선에서 시작했던 가격이 올해 90,500달러(CAD)로 약 17,500달러나 내려갔다.
출력은 오히려 27마력 늘어난 315마력(417lb-ft 토크)으로 업그레이드됐고, 후륜구동(RWD) 단일 모터 덕에 공차중량은 2,525kg으로 줄어들었다. Car and Driver 시승기 제목처럼 “Something for Nothing(거의 공짜로 얻는 것)”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가격 전략이다.

EQE320+는 후륜구동 전용 모델로, 사륜구동(EQE320 4Matic)보다 가볍고 효율적이다. NRCan(자연자원부) 기준 주행거리는 435km(EPA 270마일), 복합 효율 82MPGe(시내 87·고속 77MPGe)로 경쟁 모델 대비 무난한 수준을 유지한다.
DC 급속 충전 시 최대 170kW 속도로 10→80% 충전이 약 32분 걸리며, 테슬라 슈퍼차저 어댑터(NACS→CCS)가 기본 제공돼 캐나다 전국 충전 인프라 활용이 훨씬 편해졌다.

2026년 하반기부터 신규 EQ 모델에는 NACS 포트가 기본 장착될 예정이다.
실제 시승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메르세데스 특유의 압도적인 정숙성이다. 실내는 이전 모델과 거의 동일하지만, Hyperscreen(옵션) 없이도 백라이트 삼각별 패턴 대시보드와 고급 소재 조합이 럭셔리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시트 컨트롤은 도어 패널, 공조·인포테인먼트는 MBUX 시스템으로 직관적이며, 앞좌석 멀티컨투어 시트(마사지 기능 포함)와 에어 서스펜션(옵션)을 더하면 밴쿠버-휘슬러 장거리 주행도 피로 없이 가능하다.
주행 성능은 “화끈하진 않지만 실망스럽지도 않다”는 평가가 적절하다. 0→100km/h 가속은 5.7초로 메르세데스 공식 추정치(6.3초)를 앞질렀다. 최고 속도는 210km/h로 제한된다. 브레이킹은 113km/h에서 약 50m 만에 정지해 이전 AWD 모델보다 3m 정도 짧았다. 무게 감소와 RWD 특성 덕에 핸들링이 더 가볍고 민첩해졌으나, 극한 코너링 시 타이어 내구성(Goodyear Eagle F1 Asymmetric 5)이 약간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가격 인하로 옵션 선택 폭이 넓어졌다. Exclusive 패키지(약 4,650달러), AMG Line 외관(약 3,000달러), 에어 서스펜션(약 2,600달러), 가죽 시트(약 2,200달러) 등을 추가해도 시승차 가격은 111,800달러(CAD) 수준에 그친다. 지난해 동일 사양 EQE350+가 108,000달러였던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17,500달러 이상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단점으로는 승차감이 여전히 단단한 편이고, BMW iX나 Polestar 3에 비해 운전 재미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2027년형부터 EQE SUV가 완전 교체되는 만큼, 이번 2026년형은 “마지막 해 특혜 모델”로 평가된다.

결론적으로 EQE320+는 럭셔리 전기 SUV를 캐나다 달러 기준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원하는 소비자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선택지다. 출력·효율·실내 퀄리티가 거의 그대로이면서 가격은 1,750만 원 이상 떨어진 셈이니, “거의 공짜로 얻는 럭셔리”라는 별명이 과장이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가격 전략으로 EQ 라인업을 다시 살려낸 대표 사례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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