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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임에도 국민의 75%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의사들이 환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역시 “스트레스를 주의하고 마음 편하게 지내라” 는 것이다.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오늘날,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이 스트레스라는 괴물은 어디까지 존재하며 사람들을 억누르고 있다. 그래서 현대인은 스스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이를 방치해두면 결국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캐나다 퀘백시에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계곡이 있다. 이 계곡에는 한 가지 특이한 게 있는데, 바로 서쪽 비탈에는 소나무와 측백나무, 당광나무 등 여려 종류의 나무가 자라는 데 비해 동쪽 비탈에는 온통 히말라야삼나무 일색이라는 점이다.

계곡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런 기괴한 절경이 탄생하게 된 이유를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한 부부가 그 비밀을 밝혀냈다. 그 해 겨울 파경 직전이던 부부는 서로 좋은 감정으로 헤어지기 위해 마지막 이별 여행을 떠났다. 마침 그들이 도착했을 때 계곡에는 엄청난 눈이 내리고 있었다. 펑펑 쏟아지는 눈을 가만히 지켜보던 부부는 바람의 방향 때문에 동쪽 비탈에는, 서쪽 비탈보다 많은 눈이 촘촘하게 쌓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탓에 동편의 히말라야삼나무 가지 위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하지만 아무리 눈이 쌓여도 가지가 부러지는 일은 없었다. 어느 정도 쌓이면 탄력성 있는 가지가 아래로 축 휘어지면서 눈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눈이 쌓이고, 가지가 아래로 축 휘어지고, 눈이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된 덕에 삼나무는 어느 한 군데 부러진 곳 없이 온전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나무들, 예를 들어 소나무 같은 경우는 이러한 “재주” 가 없어서 눈이 두껍게 쌓이면 가지가 견디지 못하고 툭 부러져버렸다. 그 모습을 보던 아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아마 옛날에는 동쪽 비탈에도 여러 종류의 나무가 있었을 거야, 다만 그 나무들은 가지를 구부릴 줄 모른 탓에 폭설이 내릴 때마다 전부 부러지고 무너져서 결국 사라진 게 아닐까? 남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두 사람은 뭔가를 깨달은 듯 마주보았다. 그리고 벅찬 감동을 느끼며 서로를 꼭 끌어 안았다.

외부에서 압박이 오면 견딜 수 있는 만큼은 견뎌 보아야 한다. 그러나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는 구부러지는 쪽을 택해야 한다. 히말라야삼나무처럼 한발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스트레스에 짓눌리거나 부러지지 않을 수 있다. 살다 보면 수많은 스트레스와 필연적으로 직면한다. 이때 히말라야삼나무처럼 몸을 구부리고 어깨 위에 쌓인 부담을 내려놓자. 그래야 부러지는 일 없이 다시금 허리를 곧게 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범람하는 오는 날, 진정한 행복을 얻으려면 때로는 구부릴 줄도, 돌아갈 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나치게 곧은 나무는 부러지기 쉽다. 태풍 속에서도 살아남는 것은 고집스레 곧게 뻗은 큰 나무가 아니라 바람에 따라 몸을 휠 줄 아는 유연한 나무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에게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상황에 맞게 구부릴 줄도, 펼 줄도 아는 사람은 삶의 어느 순간에서도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낸다. <좋은 글에서>

미국 미시간 주 아이오니아 카운티의 지방법원 법정. 이곳에서는 폭력사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검사의 최후 변론이 한창일 무렵 갑자기 휴대전화 벨 소리가 법정에 크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재판에 참석한 사람들은 벨 소리의 진원지가 다름 아닌 판사 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제의 벨 소리는 바로 레이먼드 보엣 선임판사의 주머니 속에서 울린 것.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진 보엣 판사는 급하게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려고 했으나 얼마 전 휴대전화를 새로 장만해 조작이 서툴렀다. 벨 소리는 무심하게도 조용한 법정에서 크게 울려 퍼졌다. 보엣 판사는 겨우 휴대전화를 끈 뒤 자신에게 벌금 25달러(약 2만7,800원)를 선고했다. 신성한 법정에서 휴대전화를 끄지 않아 재판에 지장을 주었다는 것이 판결 이유였다. 그는 재판 휴식시간을 이용해 벌금25달러를 바로 납부했다.

그는 평소 “법정은 재판이 행해지는 중요한 장소이므로 다른 어떤 곳보다 존중 받아야 한다.” 는 신념을 밝히며 재판 중 휴대전화를 끄지 않아 벨 소리를 울린 사람들에게는 검사, 경찰 등 신분을 가리지 않고 최고 25달러까지 벌금을 물렸다. “판사는 보통 사람과 똑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판사도 법을 어기면 그에 따를 마땅한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다”며 자신에게 벌금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그의 이야기는 미시간 주 지역언론을 중심으로 처음 보도된 뒤 AP통신과 뉴욕 데일리 뉴스 등, 유력언론에 소개되어 미국 전역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실화이다. 미국의 누리 꾼들은 법 앞에 평등하게 대처했던 판사의 용기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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