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성남고 제21회 졸업 6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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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적 행사로 나눔의 정은 영원하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지만 결코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는 이제염오(離諸染汚) 라는 말이다. 연꽃처럼 어렵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희망과 용기를 갖고 자식들을 결혼시키고, 갖고 있던 재산을 모두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부모로서의 할 도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우리 부모세대들은 모든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난 후 자식들을 의지하며 생활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 생각했던 시대에 우리 성남 21동기생들도 이제는 나이가 80을 전후 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성남고 제21회 졸업 6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10월11일(금) 오후5시, 서울 공군호텔 2층 사파이어홀에서 40여명의 동기생들과 10여명의 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60주년 기념행사는 동기회원 및 해외 동기생들이 성공을 바라는 뜻으로 보내준 순수 찬조금 2천300만원으로 모든 행사를 치뤘다. 이번 동기회가 추최하는 기념행사는 순수한 동기회원들의 찬조금으로 우리 생애의 얼마 남지 않은 “자체적 행사”로 치른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찬조금이란 경제적으로 여유가 넘쳐서 누구를 돕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이 실종된 이후에 가진 것을 쪼개서 자신의 몫을 나누어 돕기 때문이다. 그들의 정직한 삶과 사랑의 실천은 나눔의 정을 통해서 21회동기회의 더욱 건강한 발전을 위해 사랑의 찬조금을 실천했다는 것이다. 10만원에서부터 300만원까지의 성금 내역도 중요하나, 80세를 전. 후하여 경제력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찬조금 내역을 발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찬조 전체금액으로 대신함은 화합의 차원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주태종위원장의 절대적 바램이라고 했다…
이번 기념행사의 찬조금은 2천300만원으로 모든 행사준비를 마쳤으며, 이종수, 안혜원(전)회장으로부터 입금된 370만원은 통장에 넣어 두었고, 동기생들의 찬조금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가 끝나고 10월16일-17일(1박2일) 졸업여행 비용은 전원 무료이다. 부부동반으로 80의 나이에 마지막 황혼부부 여행이 될 것이라 한다. 졸업여행은 강원도 고성, 속초여행이다. 어울림 관광버스 대절 등 모든 것을 집행했다. 이번 기념행사가 중요한 이유는 21회 졸업생 400여명은 졸업 이후, 한국 또는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지만 60년간의 뿌리를 근간으로 존속해 왔기에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6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면 만남의 약속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앞으로 10년, 남짓 아닌가…? 그러기에 이번 행사는 우리들 생애의 마지막 “자체적인 행사”라는 것이다…
15대 성남 중.고등학교 총 동창회장을 역임하고 21회동기회 8대(1986년) 역임한 변을용회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21회동기회 사무실을 동기생들과 함께 앞장서 구입에 힘쓴 장본인이다. 어제와 다를 것이 없는 오늘이지만, 오늘 보다는 내일을 위해서 과거보다는 미래를 꿈꾸려는 21회동기회가 있었기에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사무실을 구입한 것이다. 지금처럼 노년기에 친구들과 커피도, 소주 한잔을 할 수 있고 누가 영업시간이 다 끝났다고 나가라고 할 사람도 없는 우리 동기회의 쉼터의 장소는 21회 동기생들과 함께 구입한 것이다.
쇠는 불에 넣어 보아야 알고, 사람은 이익을 앞에 놓고 취하는 태도를 보면 안다고 했다. 그 다음 선택은 자신이 만들어 가고 그 가치는 자신이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변을용 회장은 60주년 기념행사에 100만원을 찬조했다. 어둠이 짙을수록 빛에 대한 갈구가 크듯이 21회동기회의 발전을 위해 잘되기를 바라고 있었던 그는 자신의 이해득실과 명분을 우선하지 않고, 덕은 자신을 낮춰 겸손하고 화합하는 데서 생긴다는 말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구절이다.
초대회장부터 전직 회장들이 많은 찬조금을 보냈지만, 변을용 회장도 주태종위원장에게 찬조금을 보냈다는 것은 전 동기회장의 역할은 그 만큼 어렵고 탁월한 식견과 화합의 차원에서 그의 결단이 중요했다 생각한다. 그리고 덕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름 뒤에는 “호칭”이란 꼬리표가 붙어 있기에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될 만큼 윤리규범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마땅히 괴로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기회장이 유능하냐, 무능하냐를 판단하는 방법은 그가 속한 단체를 위해 맡은바 책임과 의무를 어떻게 수행하였느냐를 지켜보면 알 수 있다. 대처능력이 곧 지도능력이므로 21회동기회가 필요로 하는 “성남고 제21회 졸업 60주년 기념행사”을 올바르게 운영하고 집행하였는가의 진면목을 보여준 좋은 기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최근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주태종) 및 부위원장(박성수). 총무(김동욱). 위원: 김진섭. 박인희. 설정경. 안성기. 이보선. 이세명. 조장환 위원들의 활약이 컸다는 것이다.
사람의 판단은 항상 상대적인 것으로 절대적인 옳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 도덕 또한 상대적인 것이며 쓸모 있음과 없음 또한 다 상대적인 것이다. 삶이 인위적으로 정한 표준이 유일함의 절대적일 수는 없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말하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기” 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는다.
세상사가 주어진 수학 공식에 따라 정답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수학문제가 아니고, 우리 가슴으로 머리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귀를 열고, 가슴을 열어 상대의 마음속에 들어갔었다면 하는 아쉬움만이 남는다. 이 세상에는 영원 불멸한 것이 없다는 것과, 내 생각이 옳다고 내세울 것도 없으며 영원히 자기 것은 변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이 옳은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범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다…
<미국 휴스턴에 거주하는 21회동기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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