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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 등록 시작
윤석열 대통령 파면 후 조기 대선 일정 돌입

헌법재판소(헌재)는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재판관 8명이 전원일치로 탄핵을 인용한 결과,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10일 취임 후 2년여의 임기를 남겨두고 대통령직을 잃게 됐다. 이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이 임기 도중 탄핵으로 파면된 두 번째 사례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의 헌법 및 법률 위반이 대통령직을 박탈할 만큼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주요 탄핵 사유로는 비상계엄 선포의 부당성, 정치활동 금지 포고령, 국회 활동 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정치인 체포 시도 등이 언급됐다.

탄핵 선고 직후, 시민들은 탄핵찬성 집회에서 환호했고,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조기 대선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탄핵 선고 후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6월 3일 전에는 대선이 치러져야 하며, 정치권에서는 이 날짜가 유력한 대선일로 거론되고 있다. 각 정당은 후보를 선정하고 선거운동을 준비하기 위해 대선일을 최대한 늦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4일까지 선거일을 확정해야 한다. 대선일이 6월 3일로 확정되면 재외국민 투표는 5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국외부재자 재외선거인 등록 시작
탄핵 선고 직후, 21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등록이 시작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ova.nec.go.kr)에서 등록할 수 있으며, 한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은 '국외부재자', 주민등록이 없는 사람은 '재외선거인'으로 신고해야 한다. 재외선거인 등록은 대선일 40일 전까지 진행되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각당 대선 후보 전망
각 당은 선거일 23일 전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