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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텍사스가 흔들렸다…공화당, 14개월 만에 지지율 31%p 붕괴 ‘중간선거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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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레메트(youtube@CB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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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공화당의 핵심 보수 텃밭에서 예상 밖의 참패가 나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진영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공화당 후보가 불과 1년여 전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던 지역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패배하면서, 텍사스 민심의 급격한 이동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지난달 31일 실시된 텍사스주 상원 제9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는 57%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 리 웜스갠스(43%)를 14%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해당 선거구는 2024년 11월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당시 부통령을 17%포인트 차이로 이겼던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14개월 만에 표심이 민주당 쪽으로 31%포인트 이동한 셈으로, 결과 자체보다 격차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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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부에서도 위기 신호라는 인식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공화당 소속 댄 패트릭 텍사스 부지사는 1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번 9선거구 결과는 텍사스 전역의 공화당원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적었다. 반면 민주당은 고무된 분위기다. 켄 마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성명에서 “역사적인 선전”이라며 “이제 안전한 공화당 의석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지 언론과 정치권의 분석은 이번 결과를 ‘민주당의 승리’라기보다 ‘공화당의 패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레메트 후보가 민주당의 이념적 색채보다 생활 밀착형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메트는 선거 과정에서 공교육 지원 확대와 생활비 부담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정치적 진영 대결에 피로감을 느낀 중도층과 일부 보수 성향 유권자까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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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이 지난 대선에서 일정 부분 끌어들였던 라틴계 유권자 이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텍사스 주의원을 지낸 제이슨 비얄바 텍사스 히스패닉 정책 재단 대표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텍사스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이 거둔 성과가 무위로 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텍사스를 넘어 미국 전역의 선거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년여간 강하게 밀어붙인 이민 단속·추방 정책의 역풍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WSJ는 1일자 사설에서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요원에 의해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직후 치러진 이번 선거는 공화당에 최악의 타이밍이었다”며 “강경한 이민 단속이 거리의 유혈 사태로 비치면서, 중간선거의 향방을 가를 부동층 유권자들을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단속 대상이 라틴계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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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반면, 공화당 핵심 지지층의 결집은 느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메트에게 표를 던졌다는 45세 무당층 유권자 섀나 애벗은 WSJ에 “매일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불평만 하기보다 직접 나가 투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패트릭 부지사 역시 “우리(공화당) 유권자들은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겨선 안 된다”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도 눈길을 끈다. 그는 투표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웜스갠스 후보에 “전폭적 지지”를 보냈지만, 패배가 확정된 뒤에는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1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그는 “나는 무관하다. 텍사스 지역 선거일 뿐”이라며 “내 이름은 투표용지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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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제18선거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승리했다. 이 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하원의원이 지난해 3월 사망한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곳이다. 메네피는 승리 연설에서 “의회에 가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밝히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텍사스에서 잇따라 확인된 이번 선거 결과는, 공화당이 안심해왔던 보수 텃밭마저 더 이상 ‘확실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중간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공화당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리아월드/휴스턴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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