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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큼 낭만과 감미로움이 묻어난 ‘소주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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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탐방'] 내공의 혼을 담은 맛집의 고수들을 찾아서[12]

이름만큼 낭만과 감미로움이 묻어난 ‘소주블루스’ 


휴스턴은 글로벌 외식 산업의 좋은 표본도시다. 풍요로운 소스와 넓은 카테고리, 글로벌한 소비력까지 모여드는 도시로 자리잡은지 꽤 오래다. 이런 다양한 문화적 성향의 음식들 가운데 우리의 한식문화는 이 지역의 글로벌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을까?

코리아월드가 'K-푸드의 현지 저변화'를 목표로, 휴스턴의 한 복판에서 '한국음식' 내공의 혼을 담고 있는 맛집의 고수들을 찾아나선지 꼬박 1년이 됐다. 웰빙 슬로우 K-FOOD를 추구하는 많은 한식 브랜드의 식당들이 더 탄탄하게 휴스턴에서 명품 한식점으로 자리잡기를 염원하며 '맛집탐방, K-푸드가 대세다' 그 열번째 식당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오랜만에 실내포차를 찾아갔다. 이름하여 '소주블루스'

아 얼마나 낭만적인 이름인가? 한인이 운영하는 십여개의 실내 포차 중에 이름으로 기자의 심금부터 울린 주점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다. 잠들지 않는 벨레어의 은색 밤 거리에서 소주블루스는 그 이름으로 기자를 불러들이고 단골이 되게 만들었다. 


이름만 기억하게 만든 곳이었다면 과연 단골이 될 수 있었을까? 

H-마트 벨레어점을 주변으로 한 차이나타운 거리의 진면목은 오색창연한 간판의 별이 하나씩 뜨기 시작하는 어둑어둑한 시간에 시작된다. 하루를 바쁘게 버티다 휴스턴 이곳 저곳에서 벨레어로 날아든 직장인들, 저마다의 꿈을 간직한 학생들, 달콤한 데이트에 웃고우는 청춘남녀들이 한낮의 피로와 더위를 뒤로 하고 여유롭게 스트레스를 풀 주점을 찾아 나선다. 기자 역시 어느날 꼬깃해진 와이셔츠의 깃을 여유롭게 풀고 벨레어의 밤에 도취돼 거닐다가 '소주블루스'라는 낭만적이고도 감미로움이 묻어난 이름에 이끌려 망설임없이 소주블루스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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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활기가 가득찬 홀에서 눈에 띄기가 부담됐던 꼰대 기자는 벨레어가도 건너로 마주 선 제일은행(AFNB) 대형건물이 확 들어오는 테라스로 옮겨가 원탁의 테이블 한곳에 자리잡고 부대찌개와 소주 한병을 시켰다. 


그렇게 앉아서 시작한 혼자만의 낭만여행은 취기가 오를 때가 되어서 진짜의 소주불루스가 눈앞에 펼쳐져 있음을 확인한다. 도대체 어떤 '비밀의 문’이 소주블루스에 감쳐줘 있어 기자를 오랜시간 맘 편안하게 앉혀 놓을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고, 배윤철(Samuel Bae) 오너를 기자의 옆자리에 앉힐만큼 용기있게 취한 기자는 말그대로 취중진담의 인터뷰를 계획도 없이 만들어내는 만용을 부리게 됐다.


한국 길거리음식에 착안해 소주블루스 탄생


"다양한 한국 길거리 음식에 대중적인 취향의 주류와 음료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공하자는 게 소주블루스가 생기게 된 시작점"이라고 말하는 배 오너는 "고객들은 한국 풍의 길거리 음식과 바 문화가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는 분위기에 매료돼 코리안스타일의 포차에 모여들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고객들이 음식을 즐기고 음료를 마시면서 갖는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분위기를 더 고조시키기 위해 비로소 소주블루스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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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게도 뮤지컬 배우 신성록을 쏙 빼어닮은 배 오너는 즉석에서 소주블루스의 웹사이트(https://soju-blues.com)를 기자의 휴대폰에서 열어 보여준다. 70가지가 넘는 맛깔스러운 요리가 다양한 종류의 알코올과 함께 눈 앞에서 입맛을 다시게 한다. 

"K-pop, 한국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향을 받은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멈출 줄을 모르고 여전히 건재하고 있지 않나요? 그 추세를 적극 활용해 특히 젊은 세대들이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경험하고 한국 문화에로 관심을 유도할 수 있기위한 분위기로 소주블루스를 연출했다"는 배윤철 오너는 "특히,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음식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종종 떠올리면서 이러한 추세에 착안해 한국식 포차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면서 6월 7일에 소프트 오프닝을 할 수 있었고, 점점 늘어나는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면서 분석하고 재전환하는 과정을 거쳐 지난 달(8월) 중순에 그랜드오프닝을 하게 됐다고 흐믓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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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에 진행하는 여성 특별 프로모션 '레이디스 나이트'가 인기를 끌게 됐고, 매달 한번씩 갖기로 계획한 '가라오케 나이트', '무비 나이트'가 빠르게 자리를 잡을 줄을 몰랐다는 배 오너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한껏 기분을 내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신설해서 다채로운 프로모션이 멈추지 않는 소주블루스로 정착시키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힌다.


‘한식의 달인’으로 불리는 최고의 주방장


70가지 이상의 다양한 한국 요리에다 일반 소주를 비롯한 16가지 색다른 맛의 소주와 막걸리 등 말고 생맥주와 위스키, 보드카, 데킬라, 칵테일, 샴페인 등 주류의 모든 것을 탐닉할 수 있는 포차가 바로 소주블루스다. 


소주블루스가 최고로 자랑하는 한가지가 또 있는데 다름아닌 '최고의 주방장을 품고 있다'는 점이다. ‘한식의 달인’으로도 이미 미국 요식업계에서도 소문이 자자한 강형길 주방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소주블루스는 앞으로의 탄탄대로를 보장받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경희대학교 조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의 신라호텔에서 10년, 하와이의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5년간 경험을 쌓은 정통 한식 조리사로 일반 한식부터 궁중요리까지 천여가지 요리에 대한 레서피를 모두 소화해 낼 수 있는 경험과 손맛을 지닌 진정한 수라간 장인이 소주블루스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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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월드컵 FIFA 위원회 등 중요한 국제행사 VIP들과 마이클 잭슨,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을 위해 한식 조리를 맡기도 했던 강 주방장은 "휴스턴이야 말로 한식 세계화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 생각하여, 소주블루스의 영입을 받아들이고 굳은 결심 끝에 오게 되었

다"는 말을 배 오너가 전해주었다. 

  


“강 주방장의 음식솜씨가 알려지면서 현지 시민 고객들의 반응이 갈수록 좋아졌다”는 배 오너는 "비록 거창한 업소는 아니지만 강 주방장과 같은 꿈을 가지고 '우리 음식과 포차와 같은 음식문화의 세계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들려준다. 25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형 룸을 포함하여 5개의 고급 노래방도 보유하고 있는 소주블루스가 "한 미 두 나라의 문화를 연결하고, 서로의 이해를 돕는 매개체 역할의 포차로 꾸려가겠다"는 배윤철 오너의 결심을 듣고도 기자가 소주블루스를 단골 주점으로 삼지 않을 수 있었는지를 독자들에게 되 묻고 싶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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