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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박세현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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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현 피아니스트는 현재 Rice University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이자 음악 교육자로, 한국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해석하고 소개하는 데 열정을 가지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학부를 마친 후 뉴욕에 유학을 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휴스턴으로 입성했다.  그는, 한국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그만의 독특한 음악적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Asia Society Texas에서 "Piano Music by Korean Composers"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하며 한국 전통 멜로디와 리듬을 피아노로 풀어내고 있다. 그의 음악적 여정과 한국 음악에 대한 비전, 그리고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대담 Phil]


"한국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


1,박사과정을 진행하면서 피아니스트로서의 꿈을 이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한국에서 공부를 시작했고, 유학을 결심한 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피아니스트로서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전문 연주자로서의 길, 그리고 또 하나는 교수직을 맡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를 진행하는 길이에요. 저는 후자의 길이 제게 더 맞는다고 느꼈어요. 공부하면서 학문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고, 그래서 박사과정까지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교수로서의 길을 걷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음악은 감성이나 표현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점차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결국, 음악이라는 공통된 언어가 저를 이어주었고, 그 덕분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죠."

 2,한국 전통 음악을 피아노로 재해석하는 데 있어 어떤 점을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나요?

"저는 한국 전통 음악과 서양 전통 음악이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말은 다르지만, 음악의 이론이나 기본적인 요소들이 비슷하다고 느껴지죠. 예를 들어, 주요 리듬이나 오음계 같은 것이 서양 음악의 펜타토닉 스케일과 비슷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어서, 한국 멜로디를 얹으면서 서양 음악 이론과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제가 연주한 첫 번째 곡도 전통적인 댄스 음악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한국 전통 장단 리듬이 깔려 있어요. 그래서 한국 전통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서양 음악에서 사용되는 스케일이나 요소들을 결합하는 거죠. 그게 중요한 점이자 목표라고 생각해요. 중구난방의 음악이 아니라, 한국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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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를 방문한 박세현 피아니스트

3,"Piano Music by Korean Composers" 콘서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이 콘서트에서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 콘서트는 사실 박사과정 중에 진행하는 인디펜던트 프로젝트 중 하나예요. 무엇을 할까 고민하면서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겼고, 결국 '한국 작곡가들이 작곡한 피아노 음악'이라는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저는 이 콘서트를 통해 한국 작곡가들이 전통 음악을 피아노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전달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보통 서양 작곡가들의 음악 위주로 연주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한국에도 정말 좋은 곡들이 많고, 한국 작곡가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이 콘서트를 통해 한국 음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많은 이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4,Rice University에서 "Court to K-pop"이라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음악을 음악이론적 관점에서 다루는 것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이 사실 같은 음악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두 음악이 표현하는 방식이나 특징은 다르지만, 근본적인 이론은 유사한 부분이 많아요. 이 강의를 개설하게 된 계기는, 박사 과정에서 2년간 의무적으로 티칭을 해야 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박사 1학년 때 학부학생들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신만의 강의를 만들어 프로포절을 내고, 거기서 선정되어 강의를 개설하는 기회가 주어졌죠,

학생들이 케이팝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보니, 제가 한국 음악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싶었어요. 그런데 단순히 음악만 다루기는 어려웠고, 그래서 서양 음악 이론과 연결시켜서 학생들이 이론적인 부분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실제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케이팝을 주제로 한 화이널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도록 하여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죠. 이렇게 한국 음악을 음악 이론적인 관점에서 다루는 것은 학생들에게 음악의 깊이를 이해하고, 동시에 그들이 관심 있는 현대적인 요소와도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5,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음악을 어떻게 접하고 배우기를 바라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앞으로의 계획은 먼저 이번 'Piano Music by Korean Composers' 공연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더 많은 한국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휴스턴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다른 도시에서도 이 공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사실 한국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 중 하나인데, 그런 기회를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해보고 싶어요. 제 경험과 지식을 학생들과 나누면서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도록록 돕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에 관심이 있는 휴스턴 동포 여러분, 4월 10일 6pm, Asia Society Texas Center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 오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거예요."                 

프로필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기악과 피아노전공 우등졸업

Manhattan School of Music 석사 우등졸업

2024년 San Francisco에서 열린 Korean Young Artist Competition에서 우승했으며 국내외 콩쿠르 수상, Voice of NY Radio Korea FM 87.7에서 연주, U. S. House of Representative Award, 경기도지사상 등을 수상.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 중이며 Herbst Theatre San Francisco, Kumho Art Hall, Seoul Arts Center 등에서 연주함.

현 Rice University에서 Doctor of Musical Arts in Piano Performance 박사 이수 중, 

Mary Hobson Shepherd Teaching Fellow로 “Court to K-pop” 강의중

sp123@rice.edu / 281)217-2853   박세현

[코리아월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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