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작곡가 다큐영화 '얼(EARL)' 휴스턴에서 특별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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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작곡가 다큐영화 '얼(EARL)' 특별 상영회
라이스 대학 주최로 14일 Wortham Theatre에서 무료상영
휴스턴 라이스 대학이 Shepherd School of Music과 공동으로 오는 14일(목) 저녁 7시, 한인 클래식 작곡가 얼 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Earl.' 특별 상영회를 개최한다.
에미상 수상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타이 김(Ty Kim)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Earl.’은 클래식 음악 작곡가이며 교육자였던 한국계 미국인 얼 김(Earl Kim)의 예술적인 삶을 조명하며, 영화는 다운타운의 워덤극장(Wortham Theatre at Alice Pratt Brown Hall)에서 상영한다. 상영회에는 타이 김 감독이 참석해 상영 후 관객과 Q&A도 진행할 예정이다.
극심한 빈곤에서 자라나 큰 인정을 받기 전에 세상을 떠난 얼 김의 삶은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교육, 정치, 전쟁, 평화, 인권, 대량살상무기와 같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어린 시절 교회 오르가니스트에게서 키보드 연주를 배운 얼 김은 이후 로스앤젤레스의 한 작곡가에게서 7년 간 무료로 피아노 레슨을 받으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고, UC 버클리와 UCLA에서 아놀드 쇤베르크, 어니스트 블록, 로저 세션스 등 명망 높은 작곡가들에게 교육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41년 전쟁 발발로 그의 음악에 대한 꿈은 중단됐고, 그는 미 육군 항공대 정보 장교로 복무하면서 나가사키의 원자 폭탄 투하 다음 날의 참혹한 현장을 목격했다. 이 경험은 그의 음악 작업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그는 이후 ‘핵무기 반대 음악가들의 모임(MANA)'을 창립했다.
전쟁 후 매카시즘에 맞서 싸우던 중 UC 버클리에서 충성 서약을 거부하고 해고되었던 얼 김은 이후 프린스턴과 하버드에서 15년간 교육자로 활동하였다. 1961년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 새뮤얼 베케트와 협력하여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이츠하크 펄만과 세이지 오자와가 지휘하는 보스턴 교향악단과 함께 녹음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얼 김의 음악적 여정과 인생을 깊이 있게 조명하며, 그가 어떻게 많은 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상영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티켓 문의는 https://music.rice.edu/events/ear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리아월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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