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한인노인회 제32대, 제33대 이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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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 더 할까요?”에 웃음터진 복받은 이취임식
한인노인회관의 지도자 교체현장에 모아진 화합의 표정들
4년 세월이 4개월 처럼 빨리도 흘러갔습니다. 4개월 더 한다고 하면 받아주시겠어요?" 휴스턴 한인노인회의 이, 취임식 현장에 웃음바다가 터져나왔다. 제31대 32대 노인회장을 역임한 이흥재 회장의 이임사 한마디에 60여명의 노인회 가족들은 아쉬움 반 환연 반의 감정을 실은 박수를 뜨겁게 보내주었다.
아쉬움은 지난 4년간 희로애락의 함께 견디고 보듬어나간 정감의 표현이었고, 환영은 불편해져만 가는 현역 노인회장의 심신이 편안하기 바라는 화원들 전체의 뜻이었다. 4개월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이, 취임식을 서둘러 치른 지난 4일(수) 노인회관 회의구역실에서 베풀어진 휴스턴 한인노인회 이취임식 행사에서는 건겅상의 이유로 현역 회장직을 조기에 내려놓는 이흥재 회장에게 그간 4년 동안 일주일에 다섯번은 만나면서 형제 이상으로 정이 든 마음을 노인회원들은 아낌없는 찬사의 환호성으로 표출해보였다.
김운배 총무의 사회로 약식의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성호 목사(기쁨의 교회 담임)의 축복기도가 있었고, 곧바로 윤건치 한인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나이를 먹어서도 사회봉사의 끈을 놓지 않는 노인은 노인이기 이전에 어른이다"고 축사의 포문을 연 윤건치 회장은 "지난 4년,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이흥재 노인회장의 역량을 고려해 이제부터 노인회가 아닌 어른회로 개명하고 싶은 게 내 심정"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새로 노인회관의 책임자 자리에 오른 전관호 신임회장이 그 이름에 담긴 뜻처럼 너그러운 호랑이로서의 역할을 잘 해줄것으로 믿으며, 외유내강형의 젊고 활기찬 박력으로 노인회를 잘 꾸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흥재 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관호 신인회장이 취임사를 건내고 있다.
이흥재 회장은 "지난 4년간 힘든 시기의 노인회를 위해 제 곁에서 힘을 볻돋워준 임원들에게 감사하며, 공교롭게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진 전관호 신임회장에게도 빠른 회복을 위한 기도로 응원해 주길 바라며, 그간 제게 성원해줬던 것처럼 전관호 회장에게도 힘과 용기를 복돋워주길 소망한다"고 이임사를 통해 밝혔다.
제33대 회장직의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된 전관호 신임회장은 "지난 4년간 이흥재 회장을 보필하며 부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회원들과 크고작은 사건들을 순조롭게 헤쳐나가는 과정을 경험했다"면서 "그동안 보고 느낀 것들을 회원들 모두와 공유해 가면서 더 활발하고 즐겁고 신나는 노인회를 이끌어가는 데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취임사를 통해 전달했다.
새로운 임원진도 구성
김영란 회원(선교사)의 음악 지도로 노인회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선구자'라는 가곡으로 축가를 불렀으며 김성호 목사의 식사기도와 함께 한인사회 주요인사들과 노인회 식구들이 우정의 교감을 나누며 오찬을 즐겼다.
휴스턴 노인회관의 16년 장기 회원으로 송규영, 하호영, 이흥재 전임회장들 출마당시 선거관리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김종덕(84세) 회원은 "세분 다 훌륭한 분이지만 특히 이흥재 회장의 노인회를 가꿔가는 탁월한 배려심이 크게 기억에 남는다"며 "예전의 건강을 빨리 회복해서 돌아오게 될 이흥재 회장과 함께, 전관호 회장이 꾸려나가는 한인회를 뒤에서 돕고 봉사하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고 이 취임식에서 느낀 소감을 피력해 보였다.
한편 제33대 전관호 휴스턴한인노인회장과 함께하는 임원진으로 부회장에 김영실, 정혁철 회원이, 총무에 김운배, 재무에 방지용, 봉사에 오종숙, 유인학, 서기에 김성애 회원이 활동하게 된다고 전관호 회장이 밝혔다. <임용위 기자>
‘선구자’ 가곡을 축가로 환영하는 노인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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