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암 사망 1위 ‘폐암’… 6년 새 20%↑, 췌장암·유방암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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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캡처
미주 한인 사회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폐암이 여전히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6년 사이 폐암 사망자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2024년 한인(Korean·단일 인종 기준) 암 사망 통계에 따르면, 폐·기관·기관지암으로 사망한 한인은 4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388명보다 36명(9.3%) 증가한 수치다. 2018년 348명과 비교하면 6년간 76명(21.8%) 늘어난 것이다.
폐암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한 암은 대장·직장·항문암과 췌장암으로 각각 213명이었다. 대장·직장·항문암 사망자는 2023년 216명에서 3명(–1.4%) 감소했고, 2018년 225명과 비교하면 12명(–5.3%) 줄어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췌장암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3년 196명에서 17명(8.7%) 늘었으며, 2018년 158명과 비교하면 55명(34.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췌장암은 최근 순위가 상승하며 주요 사망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4위는 간암·간내 담관암으로 191명이 사망했다. 이는 2023년 197명보다 6명(–3.0%) 줄었으나, 2018년 180명과 비교하면 11명(6.1%) 증가한 수치다.
5위는 위암으로 178명이 사망했다. 2023년 165명보다 13명(7.9%) 늘었으며, 2018년과 동일한 165명과 비교해도 증가 폭이 유지됐다.
6위는 유방암으로 135명이 사망했다. 전년도 119명보다 16명(13.4%) 증가했으며, 2018년 80명과 비교하면 무려 55명(68.8%) 늘어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7위는 림프·조혈계암 111명, 8위 전립선암 64명, 9위 난소암 62명, 10위 뇌·중추신경계암 45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타 및 상세불명 암’으로 분류된 사망자는 250명이었으나, 개별 장기 암으로 분류되지 않아 순위에서는 제외됐다.
전체 한인 암 사망자 수 역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772명이던 사망자는 2019년 1,805명, 2020년 1,845명, 2021년 1,908명, 2023년 1,999명, 2024년 2,059명으로 늘어났다.
2018년 대비 2024년까지 6년간 16.2% 증가한 셈이다.
CDC는 다양한 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연, 과도한 음주 절제,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신체활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사망자가 가장 많은 폐암과 관련해 CDC는 흡연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미국 내 폐암 사망의 약 80~90%가 흡연과 관련돼 있으며, 폐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조치는 금연이라고 밝혔다. 또한 간접흡연 역시 폐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라돈 등 발암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거 환경 점검과 안전 지침 준수도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암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폐암, 췌장암, 유방암처럼 증가 폭이 큰 암에 대해 한인 사회 차원의 인식 제고와 정기 검진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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