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우리 청소년 40%가 "통일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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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청소년 40%가 "통일 필요없다"
민주평통 통일여론조사, 과반수만이 "통일 필요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통일여론조사 결과 과반수가 조금 넘는 53.8%만 통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통일이 필요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40.0%며, 통일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일반국민 성인 72.9%보다 청소년층에서 19.9% P 낮게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의 해소’(40.1%)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제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37.0%), ‘한민족 정체성과 동질성 회복’(13.3%),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 실현’(7.6%) 순로 응답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극심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 발생’ (54.9%)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막대한 경제적 비용 발생’(32.9%), ‘일자리 감소’(5.5%), ‘복지 혜택 축소’(4.2%) 순으로 응답했다.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김관용, 사무처장 석동현)은 여론조사 전문 기관 글로벌알앤씨(주)에 의뢰하여 지난 7월 3일(월) ~7월 9일(일) 글로벌알앤씨(주)가 보유한 청소년(만13~18세) 온라인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했다.(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3.1%P)
과반수가 북한에 대해 ‘경계 대상'
성인의 ‘협력 대상’(32.7%)과 대조
조사결과 청소년의 과반수(50.4%)가 북한에 대해 ‘경계 대상’으로 인식했으며, ‘적대 대상’으로 인식한 경우 17.1%로 나타나, 부정적 인식(67.5% = ‘경계 대상’ 50.4% + ‘적대 대상’ 17.1%)이 긍정적 인식 23.0%(‘협력 대상’ 16.2% + ‘지원 대상’ 6.8%) 대비 3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일반국민 성인 조사에서 북한에 대해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32.7%)이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북한의 연이은 핵 미사일 도발이 청소년의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통일’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질문한 결과, 다수가 ‘남북이 하나의 국가로 합쳐지는 것’(77.3%)으로 응답, 이 외 ‘자유롭게 경제 협력을 하는 것’(8.2%), ‘가치, 문화, 교육이 가까워지는 것’(7.9%), ‘사람과 물자가 자유롭게 왕래하는 것’(6.2%) 순으로 응답했다.
6.25전쟁 및 정전협정 인지도 낮아
'우리의 소원' 불러본적 없다 70%
한편, 6.25전쟁 발발년도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지원에 대해서는 ‘안다’는 응답이 각각 86.4%, 88.7%로 비교적 높은 인식을 보였으나,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사실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 정도(60.8%)가 ‘안다’고 응답해, 6.25전쟁 대비 정전협정 체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6.25전쟁 및 정전협정에 대해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인지도가 낮은 것 으로 조사되었다.
통일 노래 ‘우리의 소원’을 불러본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조사대상 청소년의 70.6%는 ‘불러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중학생 연령 대인 만13~15세 청소년 10명 중 7명 정도(73.7%)는 통일 노래를 불러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은 통일 북한 관련 정보를 주로 TV(33.8%), 유튜브(21.9%) 등을 통해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설명>‘통일’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질문한 결과, 다수가 ‘남북이 하나의 국가로 합쳐지는 것’(77.3%)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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