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스턴서 선거 유세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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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휴스턴서 선거 유세 펼쳐
6개 경합주에선 바이든에 ‘5승 1패’
[보도자료=휴스턴 A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트렌드세터 엔지니어링 앞에서 선거 유세를 펼쳤다. 유세 현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피켓을 든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2024년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유력해지고 있다. 각 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당내에 대적 상대가 없는 탓이다.
5일로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내년 11월5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승부의 열쇠를 쥔 것으로 꼽히는 6개 경합 주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6개 주 366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트럼프와 바이든의 양자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문항에 응답자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는 44%였다.
개별 주로 나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5대 1로 이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주 52%대 41% △조지아주 49%대 43% △애리조나주 49%대 44% △미시간주 48%대 43% △펜실베이니아주 48%대 44% 등 5개 주에서 승리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47%대 45%로 따돌렸다.
NYT는 경합 주에서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보다 훨씬 많은 30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나쁜 평가를 받았다.‘지지와 상관없이 누구의 경제 정책이 더 믿을만 하느냐’는 질문에 6개 주에서 5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이라는 대답은 37%에 불과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서 응답자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제를 더 잘 해결할 것 같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는 39%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걸림돌이라는 목소리는 그간 꾸준히 지적됐다.응답자의 71%가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에 동의했다.
<사진설명>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휴스턴의 트렌드세터 엔지니어링 앞에서 선거 유세하면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그의 연설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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