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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종교 고(故) 임관우 목사의 하관예배에 참석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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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3주째 고인들에 대한 글만을 쓰게 되어서 송구한 마음이다. 고 이영태 목사는 78세를 일기로 8년 전 3월에 하늘 나라에 가셨고, 고 박청수 목사도 78세의 나이로 3년 전 7월에 하나님 나라에 가셨고, 지난 3월 1일에는 고 박인갑 목사가 69세를 일기로 하나님 나라에 가셨고, 지난 3월 28일에는 고 임관우 목사가 81세를 일기로 하나님 나라에 부름을 받아가셨다. 위 4분들은 필자가 자주 함께 만나서 대화도 나누며 함께 밥을 먹던 분들이었는데, 이 분들이 모두 가시고 나니 요즈음에는 필자가 함께 만나서 함께 밥을 먹을 만한 상대들이 많이 줄게 되어서 매우 섭섭한 마음 뿐이다. 지난 3월 30일 오후 1시에는 고 임관우 목사의 하관예배 겸 장례 예배가 Forest Park Westheimer Funeral Cemetery에서 있어서 우리 한인 목사회에서 필자를 비롯하여 모두 13분의 목사들과 선교사들, 그리고 사모들이 함께 참석하고서 돌아온 적이 있다. 그 날의 예배는 고 임관우 목사의 아들 목사인 임준하목사가 집례를 하면서 설교를 하고, 샨 강 목사가 기도를 하고, 필자가 축도를 하므로 모든 예배를 은혜 중에 잘 마치고서 마지막으로 하관을 하는 순서가 있있다.

임 목사님의 아들인 임준하 목사가 영어로 설교를 하면서 지금부터 7년 전에는 자기 아버지가 심장 마비현상으로 인하여 병원에 급하게 들어가셔서 기적적으로 살아 나시게 되었었고, 그 후에는 아버지가 폐에 물이 자꾸 차서 거의 3주 내지는 4주마다 물을 빼러 병원에 자주 다니셨던 일을 기억하면서 설교하였다. 임 사모님을 통하여서 혹은 임 목사님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임 목사님의 건강이 매우 힘들어 하신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었지마는 이렇게 빨리 천국으로 들어가실 줄은 몰랐다. 시편 144편 3절-4절에 보면 “여호와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알아 주시며, 인생이 무엇이기에 그를 생각하시나이까, 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라는 다윗의 시가 있다. 또 시편 90편 9-10절에 보면,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이 시는 표제에 보면,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의 평생이 어떤 사람은 제 친구를 보니까 69세에도 가고, 어떤 분은 78세에도 가고, 어떤 분은 81세에도 가고, 어떤 분은 89세에도 가고, 또 어떤 분은 92세에도 가지마는 모두가 다 신속하게 가는 것은 동일한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그림자와 같은 우리 인생, 헛것과 같은 우리 인생, 유수와 같이 빠른 우리 인생들을 살아가면서 전능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만을 의지하고, 날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의뢰하면서, 오직 믿음의 주요 우리를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담대하고도 용기있게 믿음으로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필자는 오늘 사랑하는 선배 동역자이신 고 임관우 목사님, 필자보다도 12살 먼저 태어나셔서 살아가시다가 81세를 일기로 천국에 먼저 가신 임 목사님을 생각하면서 몇 가지 그 분의 선한 장점들을 언급하므로 글을 이어 나가려고 한다.

첫째로 고 임관우 목사는 임미재 사모와 함께 오랜 세월 동안을 살아 오시면서도 그 처음 사랑이 조금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끝까지 아름다운 사랑으로 마무리하신 일이 매우 존경스럽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결혼을 하셔서 한국에서 살아가시면서도, 또한 큰 아드님이신 임준하 목사가 여섯 살 때인 1977년도에 미국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약 46년 동안 살아 오시면서도, 처음 사랑이 조금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지금까지 달려 오게 되었으니, 참으로 존경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50년 훨씬 넘게 결혼 생활을 하시면서도 두 분이서 일편단심 민들래의 정신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서로를 아끼면서 살아 오신 것이다. 특히 사모님이 고 임관우 목사님의 병 수발을 하시기 위해서 소금기가 없는 반찬들과 따뜻한 밥을 날마다 지어 드리고,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시고 섬기시며 수발을 들어 오셨기에 임 목사님이 81세라고 하는 수명을 살아 오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그 수명을 정하시지마는 말이다. 우리들의 사랑도 이와 같이 변함없이 꾸준한 사랑이 지속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둘째로 고 임관우 목사는 사랑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인정도 많으셨던 분으로 필자는 기억한다. 수년 전에 필자에게 임 목사님의 뒷 뜰에 있던 석류나무와 매실나무와 개복숭아 나무들을 모두 주셔서 그것들을 필자의 집으로 가지고 와서 뒷뜰에 심었었는데, 그 나무들이 지금은 많이 자라서 자리를 듬직하게 잡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또한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필자는 임 목사님께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필자와 함께 식사를 해도 밥 값을 주로 많이 계산하시던 목사님, 필자에게 뿐만 아니라 주위 분들에게도 늘 인정과 사랑으로 대하시던 목사님, 그 목사님의 온화한 품성을 닮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셋째로 고 임관우 목사는 교회를 섬기면서도 철저한 소명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섬기셨던 것을 기억한다. 1992도에 Belt 8 way와 45번 남쪽 도로가 만나는 11100 Beamer Rd. Houston, Texas, 77089에 있는 미국 교회에서 복음장로교회를 시작하셨다는 말을 살아 생전에 들었었다. 그런데 새로 들어가서 지내고 있던 개척 교회의 임 목사님이 얼마나 부지런히 교회를 가꾸고, 청소하고, 관리를 잘하시던지 그 미국 침례교회가 크게 감동을 하고 그 분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시면서 복음장로교회에 1불을 받고서 그 좋은 건물들과 대지들을 그대로 넘겨 주셨다고 하는 얘기도 들었었다. 임 목사님은 교회당을 열심히 잘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얼마나 사랑으로 돌보시며 지극 정성으로 섬기셨던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1991년에는 한빛교회에서 장로로 임직을 받았었고, 그 후에는 미드 웨스트 신학교를 졸업하고서 목사가 되어서 1992년도에 교회를 개척하여서 지금까지 약 31년 동안을 변함없이 교회를 섬기시다가 천국에 들어가셨으니, 하나님 앞에 가서도 매우 큰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넷째로, 고 임관우 목사는 가정 목회도 잘하셔서 하나 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들을 목사로 세우셨으니 얼마나 대견스러운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도 복음장로교회를 아들 목사인 임준하 목사가 영어 목회로 섬겨 오고 있으니 이 얼마나 축복된 일이 아니겠는가? 또한 따님은 장 닥터 되시는 분과 결혼을 하여서 자녀들을 잘 낳고 또 그 교회를 함께 섬겨 오고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목사가 자기 아들을 목사로 만든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필자도 마음으로는 간절하였었지마는 두 아들들 가운데 한 아들도 목사로 세우지를 못하였다. 그런데 휴스턴 지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임 목사님의 대를 이어서 그 아들이 목사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대견스럽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까지 이루어 놓은 데에는 물론 임 목사님의 뜨거운 기도와 사모님의 뜨겁고도 열정적인 눈물의 기도와 헌신과 희생이 배후에 있었을 것으로 분명히 생각한다.

다섯번째로 고 임관우 목사는 저희 휴스턴 한인 목사회를 2001년 9월에 동산연합감리교회에서 창립 총회로 12명의 목사들이 모여서 만들 때에 산파 역할을 하셨으며, 그래서 저희 목사회의 초대 회장으로 섬기셨던 분이다. 필자는 그 창립 총회에서 서기 겸 회계로 선출이 되어서 회장이셨던 임 목사님을 보필하면서 열심히 목사회를 섬겼던 기억이 있다. 그 때에 만들어졌던 우리 휴스턴 한인 목사회가 금년으로 22년째 달려오게 되면서 또다시 부족한 필자가 회장으로 금년에 섬기게 되었으니 하나님 아버지 앞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이상과 같이 고 임관우 목사를 생각하면서, 지난 3월 28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가셔서, 오늘인 3월 30일에 고 임관우 목사의 장레식에 참석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그 날 밤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아무쪼록 우리 동역자 목사님들이 고 임관우 목사님의 지난 날의 행적들을 돌아 보면서 그 분의 귀한 장점들을 많이 배우며, 습독해 나가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이다. 천국에 가서 임 목사님을 또다시 만나게 될 날을 간절히 기대하면서 이 글을 이만 줄인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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