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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멜리데 섬에서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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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을 연속 강해하기로 작정하고서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 필자가 사도행전 연속 강해를 시작한 때가 2019년 5월이었으니 벌써 만 3년 이란 세월이 흘러가게 되면서 이제야 사도행전의 가장 마지막 장인 28장을 강해하게 된 것을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연속적으로 강해 설교를 하게 되면 매주 설교를 준비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면서 설교들이 연속성이 있어서 성도들에게도 좋고,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는 일도 연속적으로 계속해서 준비를 할 수 있으니 좋고, 매주 마다 성도들에게 이야기체로 설교를 하면서 또한 생활에 적용을 할 수 있으니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펜데믹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사도행전 강해 설교에 매우 많은 즐거움을 느끼면서 그 동안에 기쁨으로 설교를 준비해 오게 된 일을 하나님 앞에 감사 드린다.
그래서 사도행전 강해를 모두 마치게 되면 교리를 언급하고 있는 바울의 16장으로 이루어진 로마서를 가지고 강해 설교를 해 나가려고 한다. 

잘 아시는 바처럼 사도행전은 누가복음과 함께 누가(Luke)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누가복음에 이어 사도행전에서도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되어진 어떤 일들을 알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시도행전은 누가복음이 기원후 60년에서 70년 사이에 기록된 후에 얼마 있지 않아서 사도행전이 기록된 것으로 추정할 수가 있을 것이다. 

본서에 나오는 사도들의 설교와 증언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그 핵심 내용으로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사도들의 증거사역 가운데 나타난 이적과 기사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시행되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교회의 태동과 성장 및 확장의 전 과정은 부활 승천하사 지금도 살아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전체의 주제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과 부활 사건임을 분명히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향하고 있던 바울의 일행들 267명이 탔던 알렉산드리아 배가 무서운 유라굴로호라는 광풍으로 인하여 파선을 당하였다가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인하여, 구사 일생으로 모두 다 살아나서 그들이 상륙을 하게 된 곳은 당시 카르타고의 점령지였던 멜리데 섬이었던 것이다.

거기에서 그들은 원주민들에게 동정을 얻어서 영접을 잘 받았으며, 바울은 그 섬에서 이적과 치유를 행함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되었던 것이다. 

멜리데 섬에서의 사건은 바울의 사역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증해 주거니와 바울이 독사에게 물리게 된 사건과 이적 행위자인 바울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고, 또한 치유 이적의 의미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파악할 수가 있는 것이다.


첫째로 멜리데 섬에 도착하여서 바울의 일행들이 3개월 동안 그 곳에서 지내게 되면서 바울이 독사에게 물리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지마는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셔서 바울의 생명을 보호해 주신 사실을 알 수 있다. 

엘렉산드리아 배에 탔던 사람들, 즉 바울을 비롯한 276명이 모두 다 안전하게 육지에 상륙을 하고 난 후에서야 그 곳이 바로 “멜리데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멜리데”는 오늘날의 “말다”섬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한다. 이 멜리데 섬은 시실리로부터 남쪽으로 약 98 KM 지점에 위치해 있고, 아프리카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320 KM 지점에 위치한 섬으로, 섬 전체의 길이가 약 29 KM, 넓이가 약 15 KM 정도되는 작은 섬인 것을 알 수가 있다. 

기원전 1000년 경에 페니키아인들이 이 섬에 이주하여서 식민지를 건설하였지마는, 기원전 218년에 로마가 제2차 카르타고 전쟁 초기에 이 섬을 점령하여서 다스려 왔던 것이다. 

아우구스투스는 이 섬을 관할하는 행정관을 세웠었는데 그 행정관의 명칭은 “멜리데의 자치에 있어서 모든 일을 관할하는 우두머리”라는 뜻을 가진 “멜리데시움 프리무스 옴니움”(Melitesium Primus Omnium)이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 행정관은 이 섬에 많은 퇴역군인들과 그의 가족들을 이주시켰기 때문에 이 섬은 한때 상당한 번영을 누리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뱃사람들에게 바울이 말하였던 대로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행 27:26)는 예언이 성취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276명의 알렉산드리아 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이 멜리데 섬으로 상륙하여서 구조된 후에, 그 때가 비가 오는 겨울이라서 날씨가 차므로 그 곳 원주민들이 그 섬에 온 사람들에게 특별한 동정을 베풀어서 그들을 위해 불을 피워 그들을 따뜻하게 영접해 준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 때에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서 불에 넣으니까 그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 한 마리가 나무 묶음 속에서 나와서 바울의 손을 물고 말았던 것이다.

그 장면을 본 원주민들은 서로 말하기를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행28:4)라고 외쳤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자 바울이 그 짐승, 곧 독사를 불에다가 떨쳐 버리고 그의 몸에는 조금도 상함이 없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바울은 조금도 당황하지 아니하고 태연하게 자기 손을 흔들어서 그 독사를 불 속으로 떨어 버렸던 것이다. 

바울이 독사에게 물렸고, 그래서 원주민들은 바울이 죽을 것으로 기대를 하였지마는 바울에게는 이상한 일이 전혀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이 사건은 마가복음 16:17-18절에 있는 말씀,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성취되었던 사건인 것이다. 

바울이 무서운 독사에게 물렸으므로 당연히 그의 손이 부어 오르게 되고, 조금 있다가 그 자리에서 바울이 죽었어야 했는데 원주민들이 기대하였던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멜리데 섬의 원주민들은 이 일을 달리 해명할 다른 방법이 없게 되자 바울을 향하여서 “신”이라고 불렀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들이 바울을 향하여 “신”이라고 말한 것은 아마도 바울이 “신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의미로 그렇게 말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어둡고 깜깜하고 배가 파선을 당하여서 이름도 알지 못하는 유배지와도 같은 멜리데 섬에 그들이 머물러 있다 할지라도, 그리고 거기서 날카로운 독사의 송곳니에 물려서 바울이 치명적인 독에 감염되어서 죽음의 문턱에 까지 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바울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전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요 도움의 손길이었음을 분명히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지금도 우리 하나님은 믿는 자들 속에서 이렇게 기적을 행하시며, 시시 때때로 믿는 자들을 도우시며, 은혜를 베푸심을 분명히 깨닫고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전능하신 하나님께만 매달리면서 그 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담대하게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두번째로 멜리데 섬에서 독사 사건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섬의 가장 높은 사람인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서 생사를 건 싸움을 하면서 누워 있을 때에 바울이 그 곳에 찾아가서 그 부친을 위해 안수기도를 해 줌으로 그의 질병이 깨끗이 나음을 얻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섬 사람들이 많은 다른 병자들을 데리고 바울에게 찾아와서 바울이 그들을 위해 안수기도를 해 줄 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들의 병이 다 나음을 얻은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바울은 단순히 그들의 질병을 고쳐 준 것 만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병이 다 나은 사람들을 향하여서 주의 복음을 증거할 때에 그들 중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의사인 누가도 역시 바울을 도와서 함께 의료 선교를 하므로 많은 환자들을 고쳐 주면서, 또한 그들에게 복음을 증거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본문 속에서 바울이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는 독사에게 손이 물렸으나 능력의 하나님이 그를 도와 주심으로 그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또한 보블리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로 인하여 고통을 당하고 있을 때에 그를 위해서 바울이 안수기도를 하므로 그의 질병이 깨끗이 나음을 얻게 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 소문을 듣고 찾아온 그 섬의 많은 병자들을 안수기도로 고치게 된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병 고치는 사역은 궁극적으로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 멜리데 섬 사람들이 후한 예로 그들을 대접하고 그들이 그 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쓸 것들을 배에다가 실어준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바울과 누가는 이 모든 일들을 통하여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과 존귀를 돌리기를 소원하였던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이인승
새 믿음장로교회 담임
코리아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교수 겸 섭외실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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