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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인 동료 세 명이 한 집에서 살면서 필리핀 출신의 가정부 한 명을 두었습니다. 가정부는 매일 청소와 요리를 해 주었는데 예의 밝고 성실한 그녀가 해주는 일에 세 사람 모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한 가지만 빼 놓고… 그들은 언제부터인가 집에 있는 술병의 술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것을 눈 치 채고는, 가정부가 몰래 술을 홀짝홀짝 마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 그날도 잠자기 전에 한 잔 더할 생각을 하다가 술병에서 술이 자꾸 줄어 들었던 것이 떠올라서 취기가 좀 된 상태라, 장난기가 발동하여 가정부에게 뭔가 따끔한 맛을 보여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빈 술병 안에 오줌을 눠서 채워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걸 선반 위에 도로 갖다 놓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 술병 속에 오줌은 여전히 줄어 들고 있었습니다. 흥! 그러면 그렇치~~ 그들은 가정부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하고 웃음을 참으면서 “자기들의 술을 마셨느냐?” 고 물으니까, 가정부는 정색을 하면서 “전 마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요리할 때마다 조금씩 넣어서 사용했는데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서로간의 대화를 통해서 풀 수 있습니다. 진작에 대화를 했다면 자기 오줌을 먹는 해프닝은 없었을 터인데~~ 편견을 가지고 판단 한다는 것이지요. “오해와 편견”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가져다 주었는지를… 의심은 사랑과 소통에 독이 됩니다.


남을 아는 것을 지혜롭다 하고 자신을 아는 것을 현명하다고 합니다. 남을 이기는 것을 역심(力 心)이라 하고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심(强心)이라고 합니다. 남과 비교하여 판단하는 기준을 자존심이라 하며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세상 물정을 바라보고 판단하는 태도를 자존 감이라 하지요. 우리는 이 자존심을 버리고 항상 자존 감을 갖고 세상살이를 한다면 스트레스 없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노자는 남과 경쟁해서 이긴다는 것은 힘이 세다는 것이지 결코 강(强)하다는 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내 자신과 싸워 이기는 자가 진정 강한 자라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탐욕, 나태, 교만, 불신, 거짓과 싸워서 이기는 자가 진정한 강자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이긴다 함은 자기의 사리사욕을 극복하고 마음을 비우고 상대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 함께 더불어 창조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라 하겠지요. 즉 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 자기위주가 아니라, 항상 상대위주의 감성과 이성을 지닌 인간적이고 인격적인 사람을 말하지요.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고 때가 있으며, 내가 있을 자리와 떠나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어떻게 나의 올바른 길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남을 알 수 있겠습니까?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 있는 것이고, 자기를 이기는 것이 가장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모든 것이 정확한 판단과 이해, 그리고 긍정적 사고를 갖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갖게 될 것입니다. 


길을 걷다가 돌을 보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같은 말을 해도 너그럽게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의 “여지” 가 있는 사람입니다. 여지란… 내 안의 빈자리로 상대가 편히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여지가 있는 사람은 평온합니다. 함께 있으면 왠지 내 마음도 편해집니다. 같은 이치로 내가 사람을 대함에 있어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상대가 나를 알아 주지 않아 마음이 힘들 땐 아직 내 마음의 여지가 부족함은 없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지(餘地) 남을 “여”, 땅 “지” 약간 남은 공간이란 뜻 입니다. 다툼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우선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은 이유는… 후회가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자기 생각대로 살지 못합니다. 손쉽게 성질대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질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참느냐 참지 않느냐의 차이일 뿐이지요. 인내, 그것이 아름다움 입니다. 


인내 라는 것, 참는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최고의 배움입니다. 한번 인내하고 큰 숨, 쉬고 두 번 인내하고 반성을 해보고, 세 번 인내한 후 결과를 보면 인내에 대한 답이 나와 있습니다. 세 번 인내 하는 것, 그것이 배움의 최고봉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을 기억해 두십시요. 살다 보면 무릎 칠 날이 반드시 있을 겁니다. 어려운 문제가 닥치면, 일단은 인내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인내, 그 맛은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어려운 상황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눈 한번 딱 감아보세요, 인내하는 것, 참는 것이 최선이란 것, 그것은 후회를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가 나는 순간 앞뒤 없이 내 뱉는 말은, 독을 품어 상대에게 큰 상처를 남김과 동시에, 자신마저도 해 칩니다. 다툼은 한 쪽이 참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두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은 타인이 내 마음에 편히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의 여유를 모두에게 높고, 넓게 베푸는 여지가 있는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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