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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사,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맞이해 봉축 법요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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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 생신이니 축하합니다”

남선사,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맞이해 봉축 법요식 봉행


150명 신도들과 함께 ‘참 불공’ 의미 새겨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5월 15일(음력 4월 초파일)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일) 휴스턴 한인커뮤니티의 유일한 사찰 남선사(주지 세등스님)에서는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오전 11시부터 이지연 신도의 사회로 타종에 이은 삼귀의례, 도량을 청정하게 하자는 주지스님의 개식사가 진행됐고 부처님 전에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과 함께 반야심경, 청법가, 삼배의 순으로 봉축법요식이 베풀어졌다.


150명의 신도들이 가득한 법당에는 정영호 주 휴스턴 총영사가 공관장으로서는 최초로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으며, 개신교 목사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봉축법요식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행사후 오찬장에서 남선사 관계자 및 불제자 동포들과도 친숙한 교감을 나눠가져 '한인사회의 속 깊고 진정한 공관장'이라는 후일담이 신도들 사이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남선사 주지 세등스님은 입정과 설법을 통해 "각자의 일터에서 땀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거룩한 부처님들, 오늘은 당신네의 생신이니 축하합니다."라는 말로 서두를 열고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이며, 이렇게 수없이 많은 부처님들께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라고 입정을 마무리했다. 곧 반배의 합장에 이은 설법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종교가 불교"라고 소개하며 "기원전 624년 때 인도에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라는 사람을 석가모니 부처라 일컬으며, 진리를 깨달은 사람으로 ‘눈을 뜬 자’, ‘깨달은 자’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의 ‘붓다’에서 유래되어

우리는 ‘부처님’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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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사 주지 세등스님의 타종을 시작으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의 남선사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대부분 사람들은 왜 괴로운 삶을 살게 되는가? 그 괴로움은 어디서 발생하였는가를 깊이 고민하셨고, 그 괴로움의 원인과 해결 방법, 그리고 마침내 괴로움이 없는 경지인, 깨달음, 니르바나 성취하신 것"이란 설명까지 보태며 세등스님은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불교에서는 금생, 내생의 행복과 더불어 궁극적인 행복에 대해서 다루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이며, 그 궁극적인 행복은 자신의 참 마음, 오염되지 않는 본래의 깨끗한 마음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세등스님은 말하고 "그 깨끗한 마음은 신을 통해서도 아니요, 신을 의지해도 아니며, 지혜로운 성찰과 수행을 통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될수 있다는 점이 불교의 가장 특별한 점"이라고 강조하며 "내 집 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이고,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이며, 이들을 잘 받드는 것 또한 참 불공"이라고 성철 대종사의 말씀을 법문 중 일부로 인용해 덧붙이기도 했다.


남선사 조명희 이사장(향봉)은 봉축사를 통해 "공덕의 등을 켬으로 잊고 지낸 많은 은혜를 감사하며, 주변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며 "1987년 중반에 묘봉 스님이 여러신도들과 협력하며 사찰 운영을 시작했고, 현재의 벙커힐에 건물을 구입해 지금의 자리까지 이어왔다"고 남선사의 성장배경과 과정을 소개했다. "남선사는 텍사스 주 정부에 비영리 종교단체로 등록되어 있고, 현지인들에게도 한국불교를 계몽하면서 한국문화를 폭넓게 알리고 있다"고 말한 조명희 이사장은 "뜻깊은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부처님의 가피로 하시는 일이나 집안이 늘 평화롭고 행복하시고 이웃에 모범되는 불자 되시길 빈다"고 봉축사를 가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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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의 축사는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가 피력했다. "자비를 실천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탄생한 한국불교는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왔고, 이는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사랑'과 닮아있다"면서 "나라를 지키는 '호국불교'로서의 역할과 함께, 한국불교 문화는 종교의식 차원을 넘어 우리 고유 문화로서의 발전을 자리매김해왔다"고 말하고, "오늘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히며 남선사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많은 신도분들과 함께 더욱 아름답고 평화로운 동포사회를 가꿔나가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영호 총영사도 관불식에 참여


권성준 신도회장의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되새기는 발원문 발표와 함께 강신지, 강모건 학생의 부처님께 드리는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이어 전 신도가 참여한 관불식 봉행이 실시됐고 정영호 총영사를 비롯 정태환 재향군인회 중남부지회장도 재향군인회 소속 회원들과 함께 관불식에 참여했다.     


천주교 신자로서 아침 일찍 성당미사에 참여하고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남선사를 방문한 정태환 회장은 “지혜로운 사람은 욕심을 버리는 데서 기쁨과 즐거움을 얻고, 남에게 베풀면서 행복을 느낀다는 평소의 부처님 가르침을 존중해왔다"면서 “오늘 봉축 관불식이 부처님의 깊은 진리와 깨달음을 본받아 모든 남선사 가족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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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호 주 휴스턴 총영사가 관불식을 봉행하고 있다.

정 총영사는 휴스턴 총영사관 총영사로서 최초로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관불식을 많은 신도들과 함께 봉행한 권성준 남선사 신도회장은 “부처님께서는 누구나 불성이 있고 깨달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셨다”며 “오늘 이자리에 오신 여러분들 모두도 이 시대의 부처님이고 각자의 양심과 상식에 따라 인간의 길을 선언하신 것과 진배없다”고 설했다.


엄숙하고도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거행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마감한 신도들은 기념촬영을 마치고 남선사 여신도들이 각자 정성스레 준비해서 마련한 180인분 가량의 오찬음식을 남선사 교제실에 모여 시식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한편 재향군인회 소속의 회원들은 아침일찍 밀려드는 신도들의 차량을 넉넉치 않은 주차공간에 무리없이 주차할수 있도록  차량 주차를 돕고 정리하는 봉사를 감행해 늘 해오던 행사장 뒷처리 정리를 남선사에서도 실천해 신도들로부터 감사인사를 받기도 했다. <임용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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