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니까 봐줘'…운전 중 경찰 마주친 男, '보드게임 카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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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이던 미국의 한 남성이 차량을 세운 경찰에게 보드게임의 일종인 '모노폴리'에 쓰이는 '석방 카드'를 제출했다. 경찰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운전자의 재치 있는 유머 감각을 누리꾼들과 공유했다.
26일 미국 미네소타주 시사고 카운티에서 운전 중이던 남성이 자신을 멈춰 세운 경찰관들에게 운전면허증과 함께 '모노폴리 석방 카드'를 제시했다.
시사고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공식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남자가 제출한 '석방 카드'를 공유했다. 분홍색 카드에는 콧수염을 달고 있는 범죄자의 그림과 함께 "이 카드는 자유롭게 보관·판매할 수 있다. 감옥에서 자유롭게 나가라"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모노폴리를 플레이하는 중 감옥에 갇힐 일이 있을 경우 1회에 한해 자유롭게 감옥에서 나올 수 있다.
보안관 사무소는 게시물에 "어젯밤 소속 익명 경찰관이 차량을 정지시켰다. 운전자는 요청받은 운전면허증과 함께 이 카드를 제시했다. 안타깝게도 미네소타주에서는 이 카드를 유효한 문서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유머 감각과 가상한 노력에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적었다. 글 맨 끄트머리에는 웃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 만에 약 2000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그 운전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카드를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오른쪽 끄트머리가 엄청나게 너덜너덜하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벌금을 내기 위해 '모노폴리 돈'을 가지고 다니는지 의문을 표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경찰이 '모노폴리 카드'에 합당한 대가(모노폴리 돈)를 지불했는지 추궁하는 이도 있었다.
사무소는 경찰관이 어떤 혐의로 차량을 정지시켰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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