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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맛집산책] 카페같은 포차 Bar.K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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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있는 식당을 찾아서 

그동안 맛있는 집을 찾아서 연재 기획기사로 소개했던 [맛집탐방]을 [휴스턴 맛집산책]으로 타이틀을 바꿨다. 이야기 중심을 '업주' 시각에서 컬럼 형식의 '필자'시각으로 변화시키면서 '맛있는 식당'을 충실하게 소개하기 위해서다.

팍팍한 도시의 삶 속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식당을 찾아서,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휴스턴 맛집산책]을 통해 소개한다. 

<임용위 기자>



바코드 주점에 가면 원하는 모든 게 다 있다 


‘낭만 카페’가 바로 이런 것! 

가라오케 룸이 구비된 카페같은 포차가 있었으면 했다. 바로 롱포인트 대로변에 말이다. 

희한하게 팬데믹이 끝나고 노래방이 스프링브랜치 일대에서 자취를 감춘상태이고, 한잔 생각 나서 찾은 실내 포장마차 바코드엔 뒷풀이로 안성맞춤인 가라오케 룸이 있다. 지인들과 만나 술잔을 부딪치고 취기가 오를 데로 올랐을 때, 한껏 신이 오른 분위기는 일행들과 주고 받는 몇 곡의 노래열창이 더 큰 몫을 톡톡이 해낸다. 


집으로 돌아갈 즈음이면 스트레스도 싹! 달아난데다 정신까지 맑아져 핸들을 잡는 손도 가볍고 마음까지도 한결 밝아져있다.

실로 바라고 바라왔던 포차가 롱포인트 대로변에 생겼다. '바코드' 주점을 말하는 것이다. Bar와 Korean Dining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롱포인트 10020번지에 생긴 카페같은 포장마차의 이름이 바로 Bar.Kor.D(이하 바코드)이다.


지난 13일 소프트 오픈을 알렸던 날부터 필자는 바코드를 찾았다.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을만큼의 주당인데다 새로운 주점을 순례하는 게 낙(樂)이기도 한 필자가 새로 문을 연 포차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유리문을 여는 순간부터 매혹적으로 손님을 끌어당기는 그 무언가에 눈이 휘둥그레해진다. 나와 같은 생각이었을까? 막 문을 열었다고 보기에 인산인해의 물결을 이룬 메인 홀이 마치 오랜동안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왔던 것처럼 다감하게 다가온다. 경쾌한 K-팝 음악과 뒤섞여 가슴을 바짝 들뜨게 하는 실내의 홀은 아직 초저녁인 환한 바깥을 뒤로하고서 어슴푸레한 조명의 빛으로 필자를 휘감는다. 순간 말로만 듣던 '낭만 카페'가 바로 이런 곳이구나 하는 느낌에 휩싸여 혼자 왔다는 사실에 마구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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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란다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색상의 분위기에 압도되면서 친절한 웨이터의 안내를 받고 반 오픈 된 개별 테이블에 앉았다. 손님들은 꾸역꾸역 빈 테이블을 찾아 메꿨고 혼자 큰 테이블을 차지하기가 미안해서 바로 소주와 안주를 주문했다. 그렇게 바코드의 첫번째 순례는 가볍게 끝을 냈다. 이후로, 보름 사이에 너댓번을 일행들까지 늘려가면서 들락거리다보니 제법 바코드가 가진 장점을 모두 섭렵하기에 이른다.


친절한 게 우선 맘에 든다. 호리호리한 키에 호탕한 성격의 잘생긴 메니저부터가 친절하고, 모든 웨이터들이 그렇게 진심을 담아 친절을 베푼다. '손님을 응대하는 교육을 잘 받았구나' 하는 선입감이 먼저 들어온다. 두번째로 마음을 사로잡은 게 음식 맛이다. 15종의 메인 안주(Starter)를 비롯 국물과 면(Soup and Noodle) 요리 11가지, 치킨(12종), 비프(5종), 포크(11종), 해산물(12종), 떡볶이(6종)와 경험많은 세프가 특별히 권하는 요리까지 '수십 가지의 메뉴를 반드시 다 섭렵해보고야 말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포만감을 준다.

 

바코드가 조리해서 만든 소주 칵테일과 함께 배를 채우고 나서 지불한 음식 가격에 한 번 더 놀래고는 특색있게 꾸며진 노래방으로 자리를 바꾼다.

바코드는 '어딘가로 불쑥 떠나고 싶을 때 주저하지 말고 찾아보라'고 권한다. 술을 못 먹어도 상관이 없다. 노래가 그닥 당기지 않아도 괜찮다. 당장 스트레스가 부담이 되거나 다른 기분으로 마음을 흔들고 싶은 사람은 바코드의 크리스 메니저와 소통해 볼것을 권면한다.  거기다 ‘맛’까지 허기진 배를 채워주니 지금 당장 안 찾을 이유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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