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임용민 종교칼럼]-두 종류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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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부활]
부활절절기를 지나면 더 이상 부활에 대해서 아예 잊어버리거나 혹은 더 이상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로 흔히 여기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의 권위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듣는 분들이라면 부활이야 말로 나 자신과 바로 직결된 중요한 문제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30)
예수께서는 '생명의 부활'(a resurrection of life)과 '심판의 부활'(a resurrection of judgement)이란 두 종류의 다른 부활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부활에 속한 자'들과 '심판의 부활에 속한 자'들의 차이점을 잘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자신이 어떤 부활에 속한 자인가를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로 생명의 부활에 속한 자들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은 '선한 일을 행한 자들'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국에 갈 수 있는 자들은 물론 착한 자들입니다. 의문에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참 선한 자들이란 의미는 우리 생각과 다릅니다. 한 실례입니다. 한 젊은이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마 19:16).
그 때 예수께서는 그에게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계명이란 십계명임을 젊은이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젊은이는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라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그러나 그 청년은 재물이 많음으로 그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이 청년은 참으로 선한 삶을 추구하던 인물이었음을 잘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자신의 선행에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의 그 착함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예수께서도 이 같은 진지한 청년의 심령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생명의 부활에 참예할 만한 자라고 그를 칭찬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가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자임을 그는 아셨습니다. 이는 아직도 그의 삶의 우선권은 주님이 아니었음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과연 주님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없으십니까? "너희는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하리라." 그는 제자들에게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선한 일을 행하는 자'(who did the good deeds)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의미할까요? 그들은 주님을 순종하는 자들입니다(요 14:15), 그들은 주님 안에 거하는 자들입니다(요 15:5-7). 그들은 어둠을 피하여 빛 가운데 걸어가는 자들입니다(요 8:12). 이는 곧 영적으로 그 영혼이 거듭난 자들이 아니면 살 수 없는 생활태도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이제 자신들이 범한 그 모든 죄 값을 거룩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에 의해 모두 지불된 사실을 믿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죄에서 완벽한 자로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처럼 말씀합니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요1서 2:1)
불신자들은 죄를 버리지 않는 자들이지만 참 믿는 자들은 범한 죄를 우리의 대언자가 되신 분에게 나아가 즉시 자백함으로 다시금 깨끗함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육신을 벗는 날 주님과 같은 영화로운 완전한 자로 변하여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심판의 부활에 속한 자들입니다. 모든 믿지 않는 자들도 반드시 부활할 날이 올 것입니다. 장차 주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천년왕국을 다스리시고 그 천년왕국이 끝나게 될 때 곧 대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 그 최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계 20:11-15). 백보좌 심판이라고 부릅니다. 그 심판대에서 그들의 심판의 기준은 자신들의 행위록입니다. 또한 그 날에는 자신의 죄를 부인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은 그 같은 모든 죄를 사함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없습니다. 특별히 그들은 자신들의 구주를 배척하고 그를 믿지 아니함으로 자신들의 죄를 속함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결국 스스로 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그리고 아직도 주께서는 이처럼 초청하십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머리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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