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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치병(治病)의 정양 5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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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어 요양하시고 계신 분이나 또는 병상에서 투병하시는 분을 위하여 원불교 3대 종법사인 대산 종사께서는 ‘치병의 정양 오칙’ 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법문은 병의 치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평소의 건강관리를 위해 이러한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가진다면 병을 예방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서산 이종진 교무의『합장하는 마음』에 게재된 법문입니다.


첫째는 대안정(大安定)이라 하여 크게 안정을 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환자는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며 두렵습니다. 이런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지 않고는 정양생활이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안정이 절대 필요함을 알아서 마음 안정에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마음이 안정되면 일체 병도 함께 쉬어지지만 마음이 병에 끌려 요동하게 되면 일체 병도 함께 일어나게 됩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는 크게 두 가지 길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간절하고 오롯한 마음으로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나 심고(心告) 또는 염불과 주문을 외워 종교적으로 신앙에 안정을 얻는 것이고 또 하나는 원래 생사(生死)가 없고 또 생사가 서로 돌고 도는 이치를 깨달아서 생사를 초월하고 자유자재하는 길입니다.


둘째는 절음식(節飮食)이라 하여 음식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음식은 사람에게 절대 필요한 제일의 양약인 동시에 그러나 잘못 섭취하거나 과하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사람이 음식 부주의로 인해서 생기는 병이 많습니다. 특별히 요양 중에 있는 사람은 마시고 먹는 것을 잘 가려서 한번 잘못한 실수가 열 번 잘한 것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각별히 음식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셋째는 방병약(放病藥)이라 하여 병과 약을 잊어버리라는 것입니다.

사실 환자는 병 그 자체보다 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마음의 상처가 병을 더 키우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병을 잊고 살아야 하며 병을 잊으려면 병과 함께 사는 것도 좋습니다. 또 환자는 자연히 마음이 약해지니까 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큰 병은 약으로 치료하는 힘보다는 강한 정신력 자강력(自强力)으로 다스리고 수양의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효력이 더 큰 것입니다.


옛말에 병은 장수의 근본이 될 수도 있고 또 큰 인격을 함양하고 법력을 키우는데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큰 병이라고 해서 겁내지 말고 되도록 잊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환자가 성급히 치료를 서두르는 것은 치병에 제일 큰 꺼림이 됩니다.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한가로이 지내야 합니다.


넷째는 단문견(斷聞見)이라 하여 보고 듣는 것을 삼가고 적당한 활동을 하여야 합니다.

특히 환자가 쓸데없는 일에 정신을 빼앗기는 것은 금해야 하며 심신에 과로함이 없이 즐겁고 유쾌한 취미 오락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흙은 일체 약을 생산하는 바탕이 되므로 가벼운 등산이나 산책 등으로 자연을 벗 삼아 친하게 지내며 가볍게 흙을 다루는 것이 병을 낫는 양약이 되기도 합니다.


다섯째는 불사려(不思慮)라 하여 사려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요양환자가 여러 가지 일에 대한 생각이나 염려를 하게 되면 병이 점점 커져갑니다. 쓸데없는 번민과 사량은 치병에 금물임을 알아서 사량을 끊고 누워서 선(명상)하는 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에 안정을 얻고 일체 음식을 잘 조절하고 병과 약을 잊으며 보고 듣는 것을 삼가고 사려를 하지 않는 자세로 정양생활을 하면 크게 효험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가정이나 병원 또는 기타 자연 요양지에서 정양하시는 분들께 속히 완쾌되기를 염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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