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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튀르키예 방문기 (3) 에베소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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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11일 동안 튀르키예 땅을 밟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갑바도기아의 지하 교회들과 지하 도시였고, 그리고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유적지들을 방문한 일이었다. 우리 일행이 원래는 이스라엘에 갈 예정이었으나 10월 7일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이스라엘에는 근처도 가지 못하고 튀르키예에서만 11일 동안을 지낸 것이 오히려 필자에게는 매우 의미깊고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을 고백하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는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지난 2014년 2월에 이미 다 다녀왔던 경험이 필자에게는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튀르키예 땅를 처음으로 밟게 되면서 자유롭게 그 땅을 많이 둘러 보고서 돌아오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   

   

튀르키예 순례 중에 특별히 에베소 교회 유적지를 둘러 보았던 일이 매우 인상에 남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너무나 방대하였던 에베소 교회 유적지를 둘러 보기 위해서 일행들과 함께 상당히 많이 걸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이 모두 다 이 튀르키예 땅에 있는데 그 중에 에베소교회가 첫번째로 나타나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사도 요한이 쓴 요한계시록 2장 1-7절까지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말씀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에베소”라는 뜻은 “욕망과 소망”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에베소는 당시 아시아의 머리였으며, 소아시아 지방의 어머니 교회였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에베소 도시는 가아스텔 항구에 있고 지금 튀르키예에 속한 도시로서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있다. 


이 에베소 교회는 성경과 교리를 수호하는 면에서는 강하였으나 그것을 실행하는 면에서는 약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에베소는 무역의 중심지로서 소아시아의 가장 큰 항구도시로서 동서양 문화의 교류 지역이었으며, 유럽에서 올 때에 아시아의 관문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마는 고대에는 특히 강 유역을 따라서 도시가 번창하였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지리적 입장에서 에베소는 모든 화물 유통의 요충지가 되어서 고대 세계의 허영의 시장이라고 불려 질 만큼 사치와 향락을 위한 물건들이 거래 되었었다고 한다. 


에베소는 로마 정부가 자치권을 인정하여서 자유의 도시로서 민주적인 기능이 활발하게 작용하였고, 운동 경기 시즌에는 이오니아의 전 인구가 에베소로 모여 들었기에 그리스 문화와 로마의 화려한 문화가 점령한 음란한 도시이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에베소 유적지를 둘러 보면서 폐허가 된 창녀촌이었던 건물도 볼 수가 있었고, 약 2만명 정도가 모일 수 있는 폐허된 운동 경기장도 볼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할 수가 있다. 에베소에는 달의 여신인 다이아나 신전도 있었던 것이다. 또한 우상 장사들과 부적 장사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신전 안에는 수천 명의 여사제들과 청소를 하는 노예들도 수천 명이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신전의 노예가 된 것을 자랑하였고, 또 시민들도 그렇게 인정해 주었다고 한다. 이 신전은 A.D. 262년에 불타고 말았지마는 다이아나를 섬기던 것이 황제 숭배로 발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로마 황제 클라리우스와 네로를 위한 하아드라수스와 세베루스 황제의 신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에베소 교회의 형편을 살펴본다면 매우 음란하고 너무나 퇴폐한 죄악의 도시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되었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요, 하나님의 축복이었던 것이다. 소아시아 지역의 일곱 교회 하면 에베소 교회 외에도 서머나교회, 버가모 교회, 두아디라교회, 사데교회, 빌라델비아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에베소 교회가 가장 앞선 교회였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에베소교회는 그 이름처럼 처음에는 뜨거운 선교 열정이 있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에베소 교회는 바울이 제2차 전도 여행 중 A.D. 52년에 잠깐 들렸었고, 제 3차 전도 여행 때(A.D.53년-57년, 약 4년)에 이 곳에 다시 들려서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에베소 뿐만 아니라 인근 지방인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등의 지역을 간접적으로 전도하는 등 자신의 선교 절정기를 이곳에서 보냈던 것이다. 그 결과 이 곳은 예루살렘과 안디옥에 이어서 제3의 기독교 중심자기 되었던 것이다. 


바울 이후에는 디모데가 이 교회를 관할하는 최초의 감독이 되었었고, 그 이후에는 사도 요한이 에베소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일설에 의하면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이곳에 모셔서 생활하다가 이곳에 장사를 지냈다고 하여서 마리아의 묘지가 이 곳에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고, 또한 사도 요한의 묘지도 이곳에 있었던 것을 기억할 수가 있다. 이곳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어떤 세력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점차 성장하여서 끝내 승리하게 된다는 것을 확인한 시험장이기도 하였다(고전 1:18). 그러나 교회가 세워진 지 40여년의 세월이 지나자 성도들은 차츰 복음에 대한 열정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요한계시록 2:1-7절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사실 에베소 교회는 진리에 대한 열심에 있어서 첫 사랑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첫 사랑은 다른 모든 것들을 가치있게 만든 중대한 장본인이었던 것이다.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일곱 교회에 보내는 일곱 개의 편지 중에서 오직 첫번째(에베소교회)와 일곱번째 (라이디게아교회) 편지에 나타난 교회만이 실제적으로 멸망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그들이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게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5),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 3:16)고 경고를 받은 이유는 주님을 향한 뜨거운 첫 사랑의 헌신과 열정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에베소 교회가 범한 것과 같이 주님의 사랑을 잃어버리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자주 일어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다. 선교사들로부터 복음을 받은 지 138년째 되어 가고 있는 우리 한국 교회는 그 동안에 천만 성도들을 자랑하고, 6만여 교회들을 자랑하였지마는 이제 한국교회를 돌아보면, 에베소 교회처럼 첫 사랑을 잃어버린 교회가 되고 말았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펄펄 끓어올랐던 뜨거운 그 첫 사랑을 상실하게 된 지 이미 오래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첫사랑을 잃어버린 것을 하나님 앞에 철저히 자복하면서 부르짖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소망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요한계시록 2장 4-5절의 말씀대로,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는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유럽의 교회들처럼 죽지 아니하고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은 오직 첫사랑을 회복하는 길 밖에는 없는 것이다. 한국 교회의 모든 목회자들과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금식하며 회개 기도를 드리며, 첫 사랑을 회복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서 실제로 그 첫 사랑을 회복하는 역사들이 일어나야만 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아니한다면 우리 한국 교회에 있는 촛대를 우리 주님이 언제 다른데로 옮기실지 모를 일인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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