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방문기 (2) > 컬럼

본문 바로가기
미주지역 바로가기 : Calgary/EdmontonChicagoDallasDenverHouston,    TorontoVancouverHawaiiLANYSeattle

컬럼

종교 튀르키예 방문기 (2)

페이지 정보

본문

우리 일행 10명은 휴스턴에서 10월 9일에 출발하여서 그 다음날인10일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은 이스탄불에 도착하여서 이스탄불에 있는 거대하고도 웅장한 성 소피아 사원 등을 돌아 보았다. 튀르키예와 전 세계를 통털어 가장 우아한 도시 중의 하나인 이 이스탄불은 두 개의 대륙인 유럽과 아시아로 나뉘어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2000 여년 간 두 대 제국의 수도 역할을 하였던 지구상에 유일한 땅이기도 하다. 이스탄불은 문화, 예술, 역사, 무역과 비즈니스 면에서 세계에서 앞서가는 대도시로서 기원전 2000년 말에 리고스 라고 불리는 어업을 주로 하는 공동사회로 역사의 무대에 처음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기원전 7세기에 비자스가 이끄는 뱃 사람들이 에게해의 메가래라는 곳에서 이 곳으로 왔었고, 그들은 지도자의 이름을 따라서 도시 이름을 비잔티움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이스탄불은 지중해와 흑해 사이에서 상업과 군대의 전략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수 백년 동안 이 이스탄불은 많은 나라들과 제국들과 아나톨리아 땅을 통치하는 국가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4세기 초에 이스탄불은 로마 황제인 콘스탄틴 대제에 의해서 동부 지역의 수도가 되기도 하였었다. 그래서 도시 이름이 콘스탄틴의 도시라는 뜻으로 “콘스탄틴노플”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콘스탄틴 대제가 A.D. 313년에 기독교를 공인하게 되므로 기독교는 로마의 공식 종교가 되었던 것이다. 서 로마 제국의 붕괴 후에 유럽 대륙이 암흑의 시기로 접어 들게 되었을 때에 비잔티움은 당시에 유일하게 남은 지식과 교육의 중심지가 되었었다.


우리 일행은 그 다음 날에는 대형 버스로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를 거쳐서 갑바도기아로 향하였다. 이 갑바도기아(Cappadocia)는 튀르키예 중부에 있는 네브쉐히르 주와 그 주변에 걸쳐 있는 지역을 말한다고 한다. 갑바도기아는 베드로전서의 수신지역(베드로전서 1:1) 중 하나이기도 하며, 또한 오순절 성령 강림 때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서 기독교 신자가 된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도행전 2: 9절에 보면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되기아, 본도와 아시아,”라는 내용을 볼 수가 있다. 아까 인용한 베드로전서 1:1절에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라고 되어 있는데, 역시 갑바도기아 사람들에게도 베드로 사도가 이 편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 갑바도기아 지역에는 로마 시대에 기독교 탄압을 피해서 피난을 온 초대 교회 교인들이 숨어서 살았던 지하도시와 동굴 교회, 지하교회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갑바도기아는 기묘한 지형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기도 하며, 지질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위에 화산암 층과 응회암 층이 덮쳐서 오랜 세월 동안 빗물과 바람의 침식 작용으로 인하여 돌기둥들과 계곡들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기암 괴석들이 많은 괴레메(Goreme) 지역에는 기독교가 박해를 받을 때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숨어 살았던 은신처들이 남아 있기도 하다. A.D. 313년 기독교가 로마 제국에서 공인이 된 후인 비잔틴 시대 7-12세기 까지는 수많은 수도사들이 이 곳으로 찾아와서 은둔 생활을 하면서 교회와 수도원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갑바도기아는 4세기부터 수도원 운동의 중심이 되었었고, 이곳 출신의 교부들로 인해서 초대 기독교의 교리와 신학 확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곳이기도 하다. 


흔히 갑바도기아의 3대 교부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 바실”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신학자 가이사랴의 바실과 그의 동생이자 신비적 명상가였던 닛사의 그레고리, 그리고 그들의 친구이며 시인이자 웅변가였던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 등 3명이라고 한다.  이들은 아리우스파가 등장하여서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 단지 피조물에 불과하며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동일하지 않다고 하는 이단 사상을 퍼뜨려서 초대 교회를 혼란에 빠뜨렸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동일하시다고 하는 정통 기독교 신학의 뼈대를 수호하는데 큰 공헌을 한 교부들이다. 이들로 인하여 오늘날의 삼위일체 정통 교리가 성립이 되었다는 것이다.       

   

갑바도기아에는 30 여 개의 수도원들이 있었는데, 특히 성상파괴가 한창일 때에 성상파괴를 반대하던 성상숭배자들이 박해를 피해서 이곳에 찾아 들어 비잔틴 예술의 명맥을 이어간 곳이기도 하다. 성상파괴운동(Iconoclasm)은 8-9세기 동방 정교회에서 상화상(Icon)을 숭배하는 일을 금지시키고 모든 성상들을 파괴한 운동을 말하는데, 이를 계기로 비잔티움 황제의 간섭에서 벗어나려던 로마 교황청은 성상 파괴 운동에 반대하면서 로마 카톨릭 교회와 동방 정교회가 분리가 되는 최초의 교회 분열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로마 캐톨릭 교회당에 가면 예수 그리스도와 동정녀 마리아, 그리고 수많은 성인들의 성상들을 볼 수가 있지마는, 동방 정교회의 교회당에 가면 성상들은 없고, 그 대신에 많은 성화들이 벽을 장식해 놓은 것을 볼 수가 있다. 


우리 일행이 갔었던 갑바도기아 지역에서는 36개의 지하 도시들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깊게 파인 지하 도시는 데린구유(Derinkuyu)에 있다는 것이다. 이 지하도시는 지하 18층으로 되어 있으며, 깊이가 약 85미터에 달하며 약 20,000명 정도가 여기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주전 8세기 경에 단순한 지하도시로 시작하여서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 시대에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자유를 위하여 이곳으로 잠입해 들면서 거대한 지하 도시로 확대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갑바도기아에는 학교, 외양간, 창고, 부엌, 예배실 등의 공동 시설들과 개인 및 가족용 침실들도 있다고 한다. 약 50개의 환기용 수직갱들이 따로 있고 거의 매 층마다 우물물을 길어 올릴 수 있도록 별도의 수직갱들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침략을 대비하여서 원형의 돌문들이 층마다 있는데 안쪽에서만 굴려서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갑바도기아에 있는 지하 도시를 필자는 둘러 보지는 못하였지마는 그 지역이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기 위한 수호처로서의 역할을 감당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신한다.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이 이 갑바도기아에 있는 어마 어마한 지하도시들과 지하 교회들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 신앙을 지킨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유산이요, 얼마나 큰 은혜임을 깨달아야만 할 것이다. 디모데후서 4장 6-8절에 보면,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이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도니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바울 사도가 고백한 이 말씀을 보면서 우리도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며, 우리의 달려갈 길을 달려 가야만 할 것이며, 우리의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이 세상이나 죄악과 타협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이렇게 바울과 같이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만 우리 하나님이 의의 면류관을 예비해 주실 줄로 확신한다. 아멘, 할렐루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Login

회원가입
이번호 신문보기 더보기

회사소개(KOR) | 광고&상담 문의
9219 Katy Fwy #291. Houston TX 77024
TEL. 713-827-0063 | E-MAIL. houstonkyocharo@gmail.com
Copyright © The Korea World News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팝업레이어 알림